그릇과 수저가 부딪혀 내는 소리가 천천히 잦아들자, 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자, 배를 충분히 채우셨지요? 이제는신입생 여러분의 첫 번째 순위 발표식을 치룰 시간입니다. 상위 4%인 1위부터 8위는 제가 직접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For Luna 교장의 손짓에, 커다란 잔이 교단 옆에 나타났다. 은은한 푸른 불이 타오르는 은색 ...
연회장은 학생들이 앉아 있는 네 개의 길다란 테이블 위에 둥둥 떠 있는 수천 개의 촛불로 밝혀져 있었다. 테이블에는 고급스러운 접시와 잔들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연회장 위에는 교수들이 앉아있는 긴 테이블이 하나 더 있었다. 교수는 1학년들을 연회장 앞쪽, 교수 테이블과 조금 떨어진 곳을 바라보고 일렬로 서게 했다. 그들이 바라보고 선 곳의 바닥에는 주변보...
(3~4화는 읽지 않으셔도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기차가 조금씩 멈출 준비를 했다. 주연이 책을 덮음과 동시에 안내방송이 울려퍼졌다. "5분 뒤 호그와트에 도착합니다. 짐은 기숙사로 따로 운송될 것이니 기차에 그대로 두십시오." 석진이 물을 들이켰다. 태형은 자꾸만 마르는 입술을 축였다. 그들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복도로 나갔다....
가만히 객실의 분위기를 살핀 김남준이 그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는 것 같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쩌는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주연 누나!"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주연은 약간 입꼬리를 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For Luna 자기소개가 끝나자 한층 풀어진 분위기의 객실은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평소 민윤기를 동경한 김태형...
런던 어딘가에 자리한 킹스 크로스 역은 온갖 색의 망토를 입은 어른들과, 온통 검은 망토에 반쯤 파묻힌 아이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보통 서로 면식이 없는 듯 했으나, 그들의 입에서는 공통된 단어를 찾을 수 있었다. '호그와트.' 비록 이 세계에 더 이상 머글-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은 없기에 수많은 전통, 시설, 법령 등이 바뀌었으나 단 하나. 킹스 ...
계급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능력'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어린 아이도, 머리가 햐얗게 세어버린 노인도. 당장 오늘 먹을 것을 고민하는 평민도, 높은 성에서 매일 만찬을 즐기는 귀족도. 모든 사람은, 태어난 이상 능력을 가진다. 능력이 물이라면, 마나량은 잔이다. 그 능력을 얼마나 담을 수 있는가. 아무리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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